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관련해 쏟아지고 있는 각종 '갑질' 의혹 등에 대해 장문의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진그룹이 이명희 이사장 의혹 보도 관련 해명자료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A4지 5장 분량의 문건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가운데 동영상이 공개된 호텔 옥상 폭행 건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나머지 18개 의혹은 모두 반박했습니다.
이명희 이사장이 그랜드 하얏트 인천과 관련된 직책이 없는데도 호텔 업무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양호 회장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컨설턴트 자격이 정식으로 임명하는 직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해명은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호텔 정원에서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을 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고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직원이 "아주머니 준비해야 하니 나가세요" 라고 이야기해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지점장을 통해 회삿돈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억대 명품을 밀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비서실을 통해 과일과 일부 생활필수품 등 구매를 해달라는 요청을 몇 번 한 적이 있다고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구매 금액은 직접 결제했으며 해외에서 지점장이 개인적으로 구매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비서실을 통해 해당 금액을 사후 정산했다며 구매한 물품 중 명품은 없고 금액도 소액의 생활용품 위주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이명희 이사장이 직책 없이 회사 경영에 수시로 간섭했다는 의혹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또 비행기 객실 내 각종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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