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개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조건 없는 특검을 요구하면서 결렬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 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드루킹 사건 특검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 국회를 정상화해 밀린 현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오는 24일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에 처리하고,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면 여당이 거부권을 갖도록 하자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반발하면서 회동은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 통 큰 제안을 하고 특검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행을 하면, 그것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다. 파탄 낸 것을 가지고 명분으로 삼아서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것 아니냐….]
닷새째 단신 투쟁을 이어온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당이 특검을 수용하면 남북정상회담 지지 결의안을 받아들이려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이 협상 자리에 유명무실한 특검을 들고나와 협상을 무산시켰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의 특검 거부로 5월 국회마저 이대로 종료된다면 모든 정치적 책임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인지해주기 바랍니다.]
바른미래당도 여당이 당당하다면 조건 없이 특검을 받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사실상 야당이 받을 수 없는 수많은 전제와 조건을 달아서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는….]
반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며 여당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노회찬 /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고 바른미래당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갖고 그렇지 않은 것은 일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방적 태도로 오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시한 국회 정상화 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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