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한창인 요즘, 중국에서도 직원들을 상대로 어느 기업의 모욕적인 징계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런 '갑질' 논란이 자주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엔 무슨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같은 유니폼 차림에 한 줄로 선 남성 6명의 뺨을 때립니다.
좌우로 오가며 여러 차례 때립니다.
이번엔 직원들이 원을 그리듯 바닥을 기어 다니며 구호를 외칩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 후베이 성 어느 기업의 직원들.
실적 평가 회의에서 벌어진 징계 동영상이 최근 밖으로 돌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 대표는 "직원들이 고객 유치 전화를 걸지 않는 등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당사자들이 체벌을 원했고, 여성 직원은 동료들의 부탁으로 뺨을 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교훈을 얻어 경영을 개선할 것"이라면서도 동영상 유출자를 찾아내겠다고 별렀습니다.
해명과 달리 한 직원은 "회사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여겼지만, 두려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동료들을 때린 직원은 사건이 알려지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기괴한 장면은 중국 기업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쓰레기 같은 기업은 당장 문 닫게 해야 한다"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지난해에는 장시 성의 한 업체가 직원들 결속력을 높인다며 서로 뺨을 마구 때리게 했습니다.
2016년에는 지린 성에 있는 기업이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직원들을 거리에서 기어 다니게 했습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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