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틀째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이 정해졌다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듯 발표 시기는 저울질하고 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보다 늦어진 6월에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감세 관련 행사장.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정말 잘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우리는 날짜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겁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같은 언급입니다.
하지만 곧 발표하겠다던 장담과 달리 실제 발표는 여전히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북측의 요구 등으로 늦춰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북미정상회담은 이르면 5월 말, 6월 초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도 북미정상회담 지원을 위해 오는 30일 브라질 방문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도 변수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이 그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판문점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지만 싱가포르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어제, 전미총기협회 연설) : 우리는 약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정말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한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을 거쳐 북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할 수 있을지가 회담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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