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높은 청년 실업률에 고민이 깊은데요.
일주일에 이틀은 학교에 나가고 사흘은 회사에 나가는 학업근로병행 프로그램이 인기라고 합니다.
동정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물한 살 나타샤는 올해 파리의 유명 비즈니스 스쿨 석사과정에 입학했지만 취직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나타샤(21·알테르낭스 구직자)]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저는 (프랑스 최대 에너지 회사인) 엔지 마케팅 관련 정보를 보고 왔어요."
나타샤는 학교 수업과 일을 동시에 하는 알테르낭스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곳 학생들은 일주일에 이틀은 학교로, 나머지 사흘은 회사에 갑니다. 매주 번갈아 학교와 회사를 다니기도 합니다.
학교도 다니고 돈도 벌 수 있어 이틀동안 1만 5000명의 학생이 박람회에 몰렸습니다.
[싱크 : 알렉상드르(19·알테르낭스 구직자)]
"우리의 지위는 학생이자 직장인입니다. 알테르낭스가 대학보다 좋은 건 배운 것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업의 호응도 좋습니다.
[냉각시설 회사 세스브론 인사 담당자]
"알테르낭스는 대학생에 비해 실제 경험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우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오늘 4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20%나 되는 청년실업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크롱 정부도 알테르낭스를 대안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동정민 특파원]
프랑스에서도 대학졸업장이 취업의 필수 조건이 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