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北, 美 요구하는 핵 전면폐기 수용 의사 밝혀" / YTN

YTN news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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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법으로 핵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전면 폐기에 응할 의사를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국과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 사찰에도 응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폐기할 의향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하순 미 중앙정보국 당국자 3명이 일주일 정도 북한을 방문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이 같은 뜻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도 담길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하는 비핵화 조치를 받아들일 생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중심으로 한 비핵화 조치를 진행하도록 이미 IAEA와 협의를 시작했으며 일본에도 협조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북핵 6자회담에서 원자로 등 핵 관련 시설과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량을 관계국에 신고했지만, 과학적 방법을 이용한 검증 작업을 거부해 폐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그동안 핵무기는 군사기밀이라며 신고 자체를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핵시설과 한미일이 12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핵무기의 사찰에도 응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 폐기 방법에 대해서는 북미가 이처럼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폐기까지의 기간과 북한이 요구하는 보상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인 2021년 초반까지 신고부터 검증, 폐기 완료를 염두에 두고 짧은 시간에 비핵화를 달성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체제보장과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경제제재 해제 등을 요구했으며 단계적 비핵화를 진행하면서 그때마다 대가를 받아들이고 싶어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와 함께 북미가 ICBM만 폐기하기로 합의하면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안에 남게 되는데 한국은 이런 위협을 염두에 두고 남북정상회담에서 상대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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