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부총리급인 왕이 외교부장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평화체제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중국도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이는데,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부총리급 고위 인사의 북한 방문은 1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왕이 부장은 평양 도착 직후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동상이 세워진 '만수대 대기념비'부터 찾아가 헌화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상징하는 우의탑도 찾아 방명록에 '영원한 우정'을 강조하는 등 이번 평양방문에 각별하게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와 종전 선언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정전협정 당사국인 중국도 빠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다며 "중국은 북한과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왕이 부장의 방북을 통해) 북한과 중국은 한반도 상황과 동맹 강화에 대해 매우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오늘 베이징으로 돌아가기 전, 왕이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가 관심입니다.
만난다면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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