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당 지지율을 앞세워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노리는 민주당이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공천이 당 지도부 마음대로 좌지우지된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놓으라니까! 놔! 나는 당을 30년을 했는데"
서울 중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현장음]
"전략공천 철회하고 경선시켜 주세요! 이게 촛불 정신의 민주당입니까?"
민주당이 서울 중구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하면서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겁니다.
이틀 전엔 서울 중랑구청장 전략공천에 반발한 예비후보가 자해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지난 1월 당에서 기초단체장까지 전략 공천할 수 있게 제도를 바꾸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민주당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전략공천을 하려다 반발이 거세자 철회했습니다.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 거취 문제도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논의를 한다면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지 재심 건으로 논의하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 공천 심사에 참여했던 한 의원은 "공천 시스템이 있지만 결국 당 지도부가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