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40여 곳에 배치된 대북확성기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른 이행 조치인데, 북한군도 철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 건너 북한 땅이 굽어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대북확성기.
높이 1.5 M 폭 2.4 M 크기로 쌓아 올린 32개의 스피커가 하나씩 해체돼 밖으로 옮겨집니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의 첫 번째 이행 조치로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확성기를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첫 철거가 이뤄진 곳은 서부전선 최전방입니다.
북한에서 불과 1.5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 철거 장면을 북한군이 지켜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북한군 진영에서도 대남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전부터 여러 곳에서 북한군의 움직임이 관측됐다며 오후에 시작된 우리 군의 철거 작업 보다 빨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앞으로 군사분계선을 따라 설치된 고정형 또는 기동형 대북확성기 40여 기를 단계적으로 모두 철거해 나갈 계획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신뢰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실제 철거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상호 검증은 이번 달로 예정된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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