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송찬욱 팀장입니다.
송 팀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 ‘어떤 자원봉사자’ 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은수미 전 의원의 전직 운전기사 최모 씨의 얘기입니다.
1. 차근차근 짚어보죠. 먼저 운전기사와 은수미 전 의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정치자금법 위반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자원봉사자인 줄 알았던 은수미 전 의원의 과거 운전기사 최모씨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한 사업가로부터 매달 200만 원과 차량 및 경비를 대납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모 대표는 성남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폭력조직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모 대표가 왜 대납을 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1.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 은 후보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11개월 동안의 유류비나 인건비 같은 걸 계산하면 그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의 혜택을 본 겁니까?
인건비는 월 200만 원, 11개월 동안 2200만 원이 됩니다. 국회 의원실에 물었더니 그랜저 기준으로 차량 리스 비용은 연 10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다만 차종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액수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2. 그럼 그 기업은 그리고 구속돼 있다는 이모 대표는 도대체 왜 공짜로 그 돈을 댄 거죠?
우선 2015년 이모 대표가 은 전 의원에게 소개했다는 또다른 이모 씨를 채널A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이모 씨 / 이모 대표 지인]
"(이모 대표가) 팬이라고 하는거야. 그럼 내가 (은 전 의원과 만남을) 마련해줄게 해서 연락 취해서… . 제가 또 성남에서 활동하는 단체 가지고 있으니까."
이모 대표가 은 전 의원의 팬이라고는 했지만, 성남이란 같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업가와 정치인의 관계라는 점에서 야당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겁니다.
3. 은수미 전 의원 쪽에서도 논란을 막기 위해 정신이 없을텐데 뭐라고 이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까?
은 전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금전 거래 사실을 이처럼 전혀 몰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은 전 의원 측 관계자도 "1주일에 2~3회 정도 시간이 가능할 때 잠깐 운전 봉사하는 방식이었다"며 "보상을 하려했지만 최 씨 본인이 거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3-1. 일단 선관위 결과를 봐야 하겠습니다만 그 내용에 따라 지방선거판에 성남시 선거가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겠군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인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은 전 의원은 대통령 여성가족비서관 출신 친문 인사이기 때문에 결론에 따라 논란은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송찬욱 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