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맞이한 평양의 분위기도 외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양측 정상의 만남을 실시간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회담 성공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을 향해 떠난 이후에 촬영된 평양 시내 모습입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거리 표정이지만, 평양시민들도 남북정상회담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외신 기자의 질문에, 다소 조심스럽게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진금일 / 평양시민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북남 수뇌 상봉을 위하여 남측 지역으로 출발하셨다는 소식을 노동신문에서 봤습니다. 그래서 10여 년 만에 진행되는 이 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생중계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양측 정상이 악수하고, 경계선을 넘나들고, 덕담을 주고받는 역사적 장면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김송희 / 평양시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이미 북남관계를 개선할 것에 대해서 강조해주셨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앞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양측 정상의 만남을 생중계하지 않고 당일 녹화방송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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