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처음으로 부부 동반 만찬이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정상회담 후반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발표 직후,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도착했습니다.
미리 와 있던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리 여사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문 대통령도 리설주 여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오늘 하루 사이에 아주 친분을 많이 쌓았습니다. 두 분도 친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리설주 / 여사 :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갔다 오셔서 문 대통령님과 진솔하고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됐다고 하셔서 정말 좋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환한 미소로 김정은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정숙 / 여사 : 아까 다리 건너시는 모습을 오면서 봤습니다. 얼마나 평화롭던지…, 그래서 미래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한 것으로….]
두 정상 부부는 환영 만찬장 앞에 나란히 서서 남북 수행원들과 주요 인사들을 맞이했습니다.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두 영부인은 귓속말을 주고받고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남북 정상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함께한 것은 분단 65년 이래로 처음입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는 이희호 여사가, 2007년 회담 때는 권양숙 여사가 각각 동행했지만, 부부 동반 행사는 없었습니다.
회담 말미에서야 일정이 공개된 남북 정상 부인의 동반 참석은 북한의 정상국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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