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만큼 양 정상의 회담 결과 발표 형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외신 기자회견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북한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지지해준 동포들과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인 취재진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전적인 지지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준 북과 남, 해외의 전체 동포들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인사를 드립니다…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표시해준 기자 여러분들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김 위원장은 물론 북한 최고지도자가 외신을 상대로 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지만, 당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때 방중 사실을 공개했을 뿐 별도로 기자회견을 하진 않았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김 위원장이 정상국가의 지도자임을 국제사회에 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번 정상회담 과정 내내 김 위원장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외교 경험에도 불구하고 자신감과 여유를 갖고 유연한 행보에 나선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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