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입니다. 시민들이 하루하루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규정을 어기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들 때문에 단속에 드론까지 투입된다고 합니다.
이은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바라본 한 공사현장.
덤프트럭이 바퀴를 씻어주는 '세륜기'를 거치지 않고 일반 도로로 나갑니다.
대기환경보전법상 공사장 차량은 도로로 나가기 전 세륜을 해야 되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드론이 이 모습을 그대로 촬영한 뒤 단속반이 공사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원래 (세륜기) 됐던 건데... 안되나?
(고장 났어요?)
켜 놨다더니 작동이 안 되는데…"
일일이 점검이 어려운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이나 공단 등에 드론이 투입돼 단속을 벌였습니다.
[이은후 기자]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곳은 드론을 활용했는데요, 드론으로 미세먼지 기준 위반사업장 5곳을 적발했습니다."
경기지역 672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164곳이 불법으로 미세먼지를 배출했습니다.
적발된 이 가구공장은 시커먼 먼지를 몰래 배출시켜 왔습니다.
[현장음]
"(먼지를) 지금 밖으로 다 내보내고…먼지가 다 어디로 가겠어요?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곳, 폐기물을 불법소각한 곳도 있었습니다.
위반 업체들은 지난해 보다 늘었습니다.
[김종구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벌금이 경미한 점에 대해서는 강화하는 쪽으로 중앙부처에 제도개선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위반업체 148곳은 형사 입건됐고 나머지 업체들은 행정처분을 받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