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하늘을 뒤덮으며 프로야구 광주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황사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름 많은 휴일 하늘.
마치 장막을 친 것처럼 시야가 뿌옇습니다.
누런빛이 보이는 중국발 황사가 하늘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하루 만에 한반도까지 날아온 것입니다.
오전에는 중부지방이 짙었지만, 오후 들어 남부지방의 농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충청 이남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광주와 밀양, 제주 등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넘은 광주에서는 프로야구 롯데와 KIA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지난 6일, 잠실을 비롯한 3개 구장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취소된 이후 벌써 두 번째입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오후부터 걷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외출 후 귀가하면 손과 발, 머리카락을 빨리 씻어주는 게 좋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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