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정치권 배후설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중 한 명은 진보성향 온라인 논객으로 활동했는데 최근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을 모두 삭제해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된 민주당원 3명이 댓글 조작을 모의했던 장소로 지목된 경기도 파주의 출판사입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사무실엔 생수통만 쌓여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모 씨 등이 출판사를 아지트로 삼아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판사 운영 경비의 출처가 추적하면 범행 배후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계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한 김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복원하는 디지털 포렌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김 씨가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운영했던 인터넷 블로그 자료를 최근 모두 삭제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누적 방문자가 980만 명이 넘는 유명 블로그로 자료가 방대한 만큼 복원하면 필요한 증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김경수 의원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신저는 해외에 서버가 있어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디지털 자료는 남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증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조직적 연루 여부에 대해선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여야 공방으로 비화한 만큼 물증에 따라 수사 결과를 내놓을 수 밖에 없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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