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군용기가 추락해 250명이 넘게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오전 8시쯤 알제리의 수도 알제 남서쪽 30킬로미터 떨어진 부파릭 공군 기지 인근에서 군 수송기가 추락했습니다.
추락과 함께 사고 수송기는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객은 대부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제리 국방부는 사고기에는 군인과 군인 가족 247명과 승무원 10명 등 257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모로코에 대항하는 폴리사리오해방전선 대원과 가족 30명도 포함됐습니다.
사고 군용기는 소련제 일류신-76으로 추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은 이륙 직전 군용기 엔진에서 불꽃이 일었다고 말했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 동안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알제리에서는 2014년 2월에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태운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추락해 77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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