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오산시처럼 지방자치단체들도 허둥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시청은 재활용품을 수거할 1차적 책임이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 2주째 수거가 되지 않은 플라스틱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백승우 기자]
"지자체가 어제부터 재활용품을 수거하겠다고 밝힌 아파트 단지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플라스틱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용인시가 아파트 단지에 공문을 보내 어제부터 플라스틱을 자체 수거하겠다고 밝혔지만 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 아파트 관리소장]
"수거하겠다고 (공문이) 왔어요. (근데) 한꺼번에 가져가는 건 무리라고 얘기하는 거죠. 정작 전화하면 지금 협의 중이다."
[경기 용인시 관계자]
"수거는 한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날그날 수거가 안 되는 상황이라서 그건 조금 물량, 장비적인 한계도 있고."
경기 오산시도 수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청이 플라스틱 자체 수거 방침을 밝히면서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유영진 / 경기 오산시]
"시에서 조율 중이라고 기다려달라고 하는데 1주일도 넘었는데 얘기는 없는 것 같아요. 되게 힘들어요."
[경기 오산시 관계자]
"아직 저희가 (용역업체와) 계약을 직접 한 건 아니기 때문에… 16일 날부터 저희가 수거를 할 겁니다."
재활용품 수거 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지자체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추진엽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