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이 야권의 대표선수라면서, 서울시장을 양보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년 전 조건 없는 양보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야권 단일 후보 발판을 만들었던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서울시의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자신이 직접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이야말로 야권의 대표 선수라며, 자유한국당 등 야권 연대 역시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민선 시장 5명 가운데) 4명이 야당 시장이었습니다. 이건 서울시민의 민주의식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이번 6·13 선거 역시 핵심은 견제와 균형입니다.]

여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 시장에 대해선 서울시장이 다음 선거를 위해 인기를 관리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며,

지난 7년 동안 사소한 변화만 있었을 뿐 큰 혁신도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지금껏 서울이 7년 동안 제대로 변화해야 하는 시기를 많이 놓쳤습니다. 그 부분을 제가 다시 제대로 발전하고 변화하겠다는 각오로 나섰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와 전시행정 예산 절감 등을 핵심 공약으로 들고나온 안 위원장.

당내에서는 먼저 출마를 선언한 장진영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을 요구한 상태지만, 안 위원장 선언식에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이 총출동해 사실상 추대식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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