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날 예정인데요.
공범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받은 최순실 씨 측이, 박 전 대통령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정농단 재판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순실 씨.
최 씨와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흘 뒤 1심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최 씨 측이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나 의견서를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 측 관계자는 "최 씨가 자신이 탄원서를 내는 게 과분하고 격에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섰을 때도 자신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지시를 할 수 있는 위치나 동등한 관계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지난해 1월) ]
(대통령은 증인(최순실)의 지시에 따라 정책을 집행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말도 안 되는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 때문에 재판을 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오늘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1심 선고 공판이 TV로 생중계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자필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email protected]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