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박 전 대통령이 모레 아침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데요. 최순실 씨도 같은 시간에 3백미터 떨어진 법원에 재판을 받기 위해 나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매주 화요일,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최순실 씨.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해 내리는 시각이 오전 9시 반 전후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도 최 씨는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22번째 직권남용 관련 국정농단 재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는 서울중앙지검과 최 씨가 출석하는 서울중앙지법과의 거리는 3백미터 불과합니다.
모레 오전 9시 30분, 같은 시각 두 사람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검찰과 법원으로 출석하는 상황.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40년 인연은 서초동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또 최 씨는 재판이 끝난 이후 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는 최 씨 재판이 시작되는 오전 10시쯤 본격적으로 시작돼 10시간 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를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인 박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이 된 최 씨. 전직 대통령이 역대 4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날.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묘한 인연도 회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윤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