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정상회담 '고대'한다지만 불확실성 여전 / YTN

YTN news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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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사후 통보받은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은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월이라는 시점 외에 장소 등 구체화하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비핵화' 담판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이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진행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첫 만남.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에야 미국 정부에 사후 통보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불쾌감을 감춘 채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회담 제안이 이뤄지고 받아 들여졌죠. 그 절차 안에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으로부터 김정은이 자신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그와의 회동을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중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일정까지 확정됐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5월'이라는 시점 외에는 장소나 의제 등 가시화된 것이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트럼프 정부 국가안보팀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해왔지만 가장 기본적인 사안조차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더우기 북중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비핵화' 조치가 언급된 상황에서,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양보를 얼마나 얻어낼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미 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고위급 혹은 실무급 예비회담 또한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등 매파 진용을 꾸려놓고 대북 최대 압박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와 북한과의 사전조율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질지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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