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양간지풍'이라는 지형적 강풍이 겹치며 피해가 컸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이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 끝 무렵부터 내린 눈과 비로 한숨 돌린 영동지방의 가뭄.
하지만 3월 중순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산과 들은 다시 바짝 메말랐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25일 만에 다시 건조주의보가 내려졌고 하루 만에 건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에 불씨만 떨어져도 바로 산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강풍도 몰아쳤습니다.
봄철에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며 바람 속도도 빨라지는 국지적 강풍, 이른바 '양간지풍'입니다.
이 때문에 고성 등 영동지역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산불이 다시 발생하고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이종건 /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고성 산불은 간성읍 탑동리 야산에서 발화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건조한 상황에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빠르게 확산했고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겹치는 최악의 조건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일요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봄비가 내리며 산불 위험은 조금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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