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산불 85% 진화 ...주민대피·학교 휴업 / YTN

YTN news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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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야산에서 불이 나 10시간째 번지고 있는데, 오후 들어 불길이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8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지만, 주민이 대피하고 주택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혔다고요?

[기자]
오후 들어 불길이 잡히고 있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아침 6시 19분입니다.

불길은 10시간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진리와 공현진리 등 해안가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후 들면서 바람이 다소 약해져 산불 진화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85% 정도 불길을 잡았다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현재 헬기 40대와 2,40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인근 시·도에서 진화차와 물탱크 등을 지원받아 산불 지역과 민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강원 고성 등 동해안에는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불 현장에는 현재 초속 7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발생한 산불로 현재 축구장 면적의 49배에 달하는 35ha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또 주택 3채와 사무실 2곳 등 건물 8동이 소실됐습니다.

가진리 등 4개 마을 주민 천30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공현진 초등학교와 간성초등학교, 고성중학교 등 모두 7개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를 긴급 휴업하거나 또는 오전 수업만 진행하고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켰습니다.

모 군부대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까지 번지자 전투 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이 바닷가 쪽으로 번지면서 가진항에 정박 중인 어선 25척이 안전한 해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주변 지역 도로에 연기가 뒤덮여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7번 국도 간성 ∼공효진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 피해 접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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