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 EU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시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외교관 130여 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가만있지 않겠다며, 맞추방을 경고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영국에서 이중간첩을 독살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응징하기 위해 주미 대사관과 유엔에서 일하는 러시아 외교관 60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외교관 신분이지만 정보요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 해군 잠수함 기지와 보잉사가 있는 시애틀의 러시아 총영사관도 폐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백악관은 잘못한 만큼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라지 샤/ 백악관 부대변인 :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 고위 관료들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협력적인 관계를 원합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 14개 유럽연합 국가들도 30여 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맞추방을 경고했고, 미국과의 관계 악화도 경고했습니다.
[아나톨리 안토노브/ 주미 러시아 대사 : 미국의 오늘 조치는 미·러 관계에 남아있는 아주 작은 것마저 파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으로 영국에 기밀을 넘긴 뒤 망명한 세르게이 스크리팔은 지난 4일 딸과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영국 당국은 조사결과 이들이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화학무기에 노출됐다며,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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