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암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 제재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사상 유례가 없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곧 대응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에 나와 러시아 외교관 추방 등 강력한 대러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영국에 망명 중이던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시도에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에 따른 것입니다.
영국은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가 발견된 점에 대해 러시아에 13일까지 해명을 요구했으나 러시아는 최후통첩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신고되지 않은 정보요원으로 판명된 23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1주일 안에 추방할 것입니다.]
추방되는 러시아 외교관 23명은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전체 58명의 40%로 단일 사건 추방으로는 최근 30년 동안 가장 큰 규모입니다.
메이 총리는 또 러시아 정부 자산이 영국인이나 거주민들의 생명이나 재산을 위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대적인 국가의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체제를 강화하는 법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영국이 일방적이고 투명하지 않은 수사 방법에 의존하면서 사상 유례가 없는 도발을 했다고 규탄했습니다.
[알렉산더 야코벤코 / 주영 러시아 대사 : 영국 정부가 취한 모든 조치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러시아는 이를 도발로 간주합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영국이 국제적 형식과 기구를 가동하지 않고 대결을 선택했다면서 곧 대응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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