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 내내 계속됐던 최악의 미세먼지가 오늘까지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평소의 6배까지 올랐습니다.
집을 나서며 마스크를 하나씩 준비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미세먼지는 모레 오전이 지나야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버스에 올라탄 승객이 옆에 붙어 있는 통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챙깁니다.
경기도가 오늘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급행버스 185대에 각각 마스크 100장을 무료로 비치했습니다.
[김병권 / 경기 용인시]
"버스 기다리는데 너무 힘들고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로…"
하늘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도 뿌연 먼지에 뒤덮였습니다.
[이은후 기자]
"이틀 전에 세차한 취재 차량입니다.
직접 차를 닦아보니, 이렇게 시꺼먼 먼지가 묻어나옵니다."
이제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김한희 / 서울 동작구]
"눈이 갑갑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농도가 높은 것 같아요. 가래끼는 기분?"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m당 한때 143㎍까지 치솟았는데, 평균수치의 6배 정도에 달했습니다.
경기, 인천, 충청, 전북 등 일부 다른 지역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을 넘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은 모레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신선아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예보관]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이어져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게…"
정부는 내일도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김용균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