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옥중조사…추후 거부 가능성도 있어

채널A News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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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첫 옥중 조사에 나섭니다.

일단 이 전 대통령은 내일 조사에는 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조사 방향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추후 조사를 거부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내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옥중 조사'를 합니다.

조사는 동부구치소 12층에 있는 변호인 접견실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스 관련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부장검사가 구치소를 찾아가고,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피영현 변호사가 조사에 입회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 소환 당시 충분히 조사 못한 혐의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늘 사무실에서 내일 검찰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내일 검찰 조사를 아예 거부하진 않겠지만 검찰의 조사 방식 등을 지켜본 뒤 이후 대응 방식을 정할 방침입니다.

[강훈 / 변호사(지난 23일)]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면 그땐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실 수도 있겠죠."

검찰 조사에 응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면 이후 검찰 조사를 받는 걸 거부하고 1심 재판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조사 내용은 피의자 쪽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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