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늘에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심했습니다.
정책사회부 임도현 부장과 함께, 그 원인과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오늘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했던 건가요?
먼저 미세먼지는 크기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미세먼지와 초미세 먼지입니다. 초미세먼지는 PM2.5라고 부르는데 PM10으로 부르는 미세먼지에 비해 지름이 1/4 이하로 작습니다. 먼지가 작을수록 우리 몸에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당연히 초미세먼지가 더 위험한데요,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측정된 전국의 초미세먼지 수치입니다.
51이 넘으면 나쁨이라고 하고, 101이 넘으면 매우나쁨이라고 하는데,전국이 모두 나빴고 특히 서울, 경기와 광주 충북 지역은 매우나쁨이었습니다. 나머지 지역도 거의 100에 육박했는데, 이 정도면 불가피한 경우라면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질문) 어제 오늘 왜 이렇게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던 건지?
오늘 새벽 이후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질 상황을 나태난 모습. 화면 왼쪽이 중국이고 오른쪽이 우리나라인데 중국 대륙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붉은 색으로 매우 나쁜 것을 알 수 있음. 그 대기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쪽으로 이동.
또 하나는 우리나라의 대기가 정체돼서 움직이지 않고 있어. 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남해안쪽 대기가 회오리 치듯 다른 곳으로 가지않고 멈춘 모습. 그러다보니 자체 형성된 초미세먼지와 중국에서 유입된 유해물질이 한반도 상공에 머물렀던 것.
질문) 그렇다면 이렇게 초미세먼지가 심할 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꼭 외출해야하는 경우엔 식약처의 인증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마스크에는 KF80, 또는 94 99같은 글씨가 쓰여져 있는데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정도를 나타내므로 KF인증이 있는 걸 확인.
그리고 마스크를 쓸 때는 반드시 양 손가락으로 코 주변과 얼굴 주변이 밀착되게 해야 효과가 있어.
또한 야외에선 가급적 도로주변이나 공사장 근처에는 안 가야. 같은 지역이라도 도로나 공사장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높아.또 몸을 크게 움직일수록 호흡량도 늘어나므로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외출 후에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반드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해야. 특히 손과 눈 코는 흐르는 물로 잘 씻고 양치질을 해서 입속 먼지를 닦아내야.
물론 집에 들어가기 전 현관 앞에서 옷을 꼼꼼이 털어내면 더 좋고,
마지막으로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