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미끄럼’ 주의보…하산 때 더 위험해요

채널A News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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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서 가까운 산을 찾는 분들이 만을 텐데요, 겨우내 동안 쌓였던 눈이나 얼음이 녹는 봄철에는 발이 미끄러지는 실족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산을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합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기온이 11도까지 올라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진 북한산. 그러나 아직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곳곳에 보입니다.

[정지영 기자]
"겨울철 내내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이렇게 축축한 낙엽과 질퍽한 길이 많아서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봄철에는 특히 실족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3월에서 5월 사이 서울지역 주요 산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면 3건 중 1건 정도가 미끄러지는 사고였습니다.

[방영섭 / 서울시 은평구] 
“오늘은 미끄러운 데가 있었서요. 눈이 좀 응달에는 안 녹았어요. ”

[김광일 / 서울시 양천구] 
“낙엽이 있고 흙이 있다고 해서 그냥 푹 발을 디디면 쭉 미끄러져요.”

실족사고를 막으려면 가급적 해지기 서너시간 전에 산을 내려오는 게 좋습니다. 습기가 많은 계곡보다는 능선을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송한준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원] 
"능선은 해가 자주 내리쬐기 때문에 마를 수도 있긴 한데 계곡이나 협곡 쪽으로 가게 되면 지반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체력유지를 위해 배낭 무게는 체중의 30%를 넘지 않는게 좋습니다.

실족사고는 특히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하산 때 많이 일어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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