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北 공연 합의...조용필·레드벨벳 등 참가 / YTN

YTN news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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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해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3박 4일 동안 방북하는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조용필과 이선희, 레드벨벳 등이 참가하는 남측 예술단은 3박 4일 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남과 북의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4시간 가까운 협의를 통해 남과 북은 5개 항으로 이뤄진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1항에는 예술단 규모를 160여 명으로 한다는 것과 참가 가수 명단이 포함됐습니다.

[윤상 / 예술단 실무접촉 수석대표 :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의 가수가 포함됩니다.]

방북 일정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로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차례 공연을 열기로 했습니다.

또, 공연과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사전 점검단도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됩니다.

공연 곡목에 대해서는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앞으로 문서 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대표단 수석대표로 예술단 음악 감독을 맡은 윤상 용인대 교수는 북측 대표단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상 / 예술단 실무접촉 수석대표 : (현송월 단장은)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는 그걸 그 자리에서 바로 풀어 가려고 하기보다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검토를 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윤상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북한 주민들도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이 제공하는 감동을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정이 매우 촉박해서 공연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가수들이 편안하게 공연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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