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어제 검찰에 출두한 안희정 전 충남 지사가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이제 검찰이 안 전 지사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관심인데요.
이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샘 조사를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빠져 나옵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한 지 스무 시간 만입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위력이 없었다는 점 충분히 소명했나요?)
"성실히 조사에 응했습니다."
검찰은 비서 김지은 씨 등 고소인 2명의 진술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안 전 지사를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지사는 "고소인들과의 성관계는 합의된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진술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혐의가 무거운데다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증거인멸 가능성을 우려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필요하면 영장 청구 결정에 앞서 추가로 고소인 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