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19시간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선균 씨는 자신이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유흥업소 여실장을 '공갈범'이라고 부르면서 누구 말이 더 믿음이 가는지 판단해 달라고 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차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밖으로 나오는 배우 이선균 씨.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밤새 이어져 19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5시쯤 끝났습니다.
[이선균 / 배우]
"오늘 피의자 조사, 고소인 조사 함께 진행해서 너무 늦게 끝나서 기다리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고요."
이 씨는 올해 초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자택에서 대마와 케타민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반면 이 씨는 여실장에게 속았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씨는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기억나는 대로, 사실대로 조사에 임하겠다며 혐의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선균 / 배우(지난달 4일)]
"솔직하게 제가 기억하고 있는 대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자신이 공갈 협박 피해자인 점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선균 / 배우]
"오늘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공갈 협박까지 한 여실장 등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한 셈입니다.
앞서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이 씨는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적어도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될 수록 오히려 혐의를 적극 부인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이 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종합해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김래범
영상편집 : 방성재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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