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 관세 발효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미국의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에 대한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나라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났습니다.
김 부총리는 우선 미국이 철강 관세 부과에서 한국을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오는 23일 발효합니다.
김 부총리는 긴밀한 공조가 중요해진 한미 관계에 미국의 관세 부과조치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 시장 점유율이 낮아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우리의 철강과 자동차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한 점도 덧붙였습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면서 미국 정부의 결정 과정에 한국 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다음 달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이나 심층분석 대상국으로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현재 환율보고서가 작성되고 있어 예단은 어렵지만, 한국 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4월에 이어 다시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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