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최진녕 / 변호사
검찰의 소환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가 빠르면 다음 주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인 김윤옥 여사로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에 나와서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어제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의 조사 내용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이 조금씩 취재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환조사 당시에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국정원 특활비 10만 달러 수수는 인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처와 김윤옥 여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함구를 했는데요. 여러 가지 혐의 가운데 굳이 이 10만 달러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부분이 조금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사실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예측을 했었고요. 그런데 그중에서 김윤옥 여사 쪽으로 간 10만 불에 대해서 본인이 인정을 한 것은 글쎄요, 지금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그 정보를 검찰에 가서 진술을 한 사람이 가장 최측근인 김희중 제1부속실장이었다는 말이죠. 그래서 굉장히 진술이 구체적입니다. 미국 국빈 방문 전에 김윤옥 여사의 전 보좌관에게 분명히 전달했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다른 것은 모르지만 이것은 직접 자신의 배우자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어요? 그래서 김윤옥 여사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받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김윤옥 여사를 보호하려고 하는 남편으로서의 본능 이것도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 것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1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은 인정을 하면서 사용처는 밝히지 않았어요. 나랏일에 썼다라고만 밝혔다고 하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실질적으로 조사를 정말 11시간 넘게 하면서 대부분 아니다, 모른다, 나와 관계 없다라고 했는데 딱 2개는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서 1억 원, 1...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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