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식 / 경남대 교수, 노영희 / 변호사, 김태현 / 변호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피의자 심문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면서 검찰 측과 이 전 대통령 측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노영희 변호사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모셨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운명의 날을 맞았는데요. MB의 숫자, 함께 보시죠. 중앙지검 1001호실. 조사가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지금쯤 1001호실 안의 상황, 어떻게 예측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굉장히 아주 단순하고 심플하게 진행되는 것 같죠. 오늘 한동훈 3차장이 점심식사 때 그리고 저녁식사 때 두 번 언론 브리핑을 한 거죠, 백브리핑을 했는데 거기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일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부인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피의자 같은 경우에 부인하면 증거 들이대서 자백을 받기 위해서 검사가 다시 역공을 하고 이런 게 있는데 오늘 그건 없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3차장 브리핑 내용을 보면 우리는 준비한 증거자료를 들이대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들이대면서 이거 아닙니까 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부분 부인한다.
우리가 다시금 추궁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질문을 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나름대로 답변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거 맞습니까? 하셨습니까, 아닙니다, 모릅니다, 아닙니다. 굉장히 심플하게 진행되는 거죠.
그래서 혐의 내용의 양에 비해서 조사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저녁 브리핑 할 때 하는 얘기가 우리 계획대로 시간이 늘어지지 않고 좀 빨리 빨리 진행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예상보다 좀 오래 걸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보면 의외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빨리 일단 조사가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오늘 들어가기 전에는 내일 아침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는데 지금으로 봤을 때는 한 자정 넘어서 빠르면 2시 정도에도 나올 수 있다고 봐요.
몇 시 정도까지 이어진다고, 예측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검찰에서는 일단 오전 9시에 처음에 티타임하면서부터 오후에 밤늦게까지 12시 넘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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