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이 '제철가 더비'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전남을 꺾고 리그 개막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서울을 꺾고 신바람 나는 2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제철가 더비'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전반 6분,
포항이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하창래의 헤딩골로 1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포항의 선제골 세리머니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1분 뒤, 전남 완델손-박대한 콤비가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후 일진일퇴의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13분, 포항이 다시 깨뜨렸습니다.
미드필더 강상우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전남의 골네트를 가르면서 다시 앞서나간 포항은 후반 35분에는 제테르손이 추가 골까지 넣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전남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마쎄도의 추격 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홈에서 2승째를 노렸던 전남은 특히 후반 7분, 앞서갈 수 있었던 페널티킥 기회를 하태균이 무산시킨 게 뼈아팠습니다.
다득점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오른 포항의 다음 상대는 수원입니다.
[강상우 / 포항 미드필더 : 저희가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원정경기인 만큼 수원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또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강원 FC가 후반 14분에 터진 정조국의 역전 골에 힘입어 FC 서울을 2대 1로 누르고 역시 2연승을 달렸습니다.
강원은 포항과 경남에 다득점에서 뒤져 3위가 됐고 서울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홈 개막전을 내줘 1무 1패가 됐습니다.
YTN 김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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