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새벽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5시 반 백악관에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입 철강에는 25%의 관세를, 수입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국가 안보에 근거해 멕시코와 캐나다를 별도 취급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절차를 근거로 다른 국가들도 (제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즉각 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30일 동안 일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해주고 북미자유무역협정의 재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면제를 연장해주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방침이 다소 완화된 것은 매티스 국방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일괄적인 관세 부과는 핵심 안보동맹들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유연성 발휘를 막판 호소한 이후 나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진행 중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의 당사국이자 동맹인 우리나라도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또다시 미국으로 가 우리나라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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