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각국 정부가 예외 조치를 받으려고 노력했으나 미 상무장관은 특정 국가만 면제 혜택을 주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세 부과에 대해 미국 내 반대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와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무기한입니다. 철강에 25%, 알루미늄에는 10%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장기간 유지될 것입니다.]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미 수출국들은 이 조치에서 면제되는 혜택을 받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는데 로스 미 상무장관은 특정 국가에 면제 혜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미 A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 면제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이 문제로 세계의 여러 장관들과 협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 : 여러 국가 장관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협의했고 나와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결정할 것입니다.]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한 나라를 면제하면 다른 나라도 면제해줘야 하기 때문에 면제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반덤핑·상계관세 등 기존 관세에 덧붙여 적용되기 때문에 대미 교역국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조슈아 볼턴은 '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쉽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고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관세 부과는 큰 실수라고 주장해 미국 내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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