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 전 고위 간부가 여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 채널A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조직위가 거의 한달 만에 공식 사과를 했는데 전 집행부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지난달 8일)]
"미투 폭로가 이번엔 영화계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현장음(지난달 27일)]
"이 간부의 성추행이 상습적이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부천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전 고위 간부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지 거의 한 달 만에 공식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여직원들의 피해를 알아차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천국제영화제 관계자]
"보도하신 내용을 통해서 그 내용 접하게 됐고, 바로 입장 표명하기가…"
하지만 "이전 집행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진상 파악이 어려웠다"는 조직위 해명을 두고, "책임전가"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지선 / 피해자(부천국제영화제 전 직원)]
"본인들은 몰랐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사과라고 절대 생각을 할 수가 없죠."
유지선 씨 등 피해자 조사를 진행중인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인 부천영화제 전 고위 간부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