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으시는 이 노래는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한 '홀로 아리랑'입니다.
아흔아홉 돌 3·1절을 맞아 올해는 독도 앞바다에서 이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독도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해 바다 수평선 위로 독도의 자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자 마중 나온 독도경비대원들의 늠름한 모습이 보입니다.
[현장음]
"전체 차려! 국기에 대하여 경례!"
"충성!"
평소에는 괭이갈매기의 평온한 안식처지만 독도를 향한 일본의 욕심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보냈고, 지난 한 해 동안 자국 순시선을 백번 넘게 독도 인근에 보냈습니다.
독도경비대와 해경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윤성현 / 해양경찰교육원장]
"대형함정이 헬기를 탑재해서 24시간 빈틈없는 경비체제를 365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순직 군경 자녀 등 시민 130여 명이 독도를 찾아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송원섭 / 독립유공자 송기호 선생 손자]
"(선조들의) 목숨과 바꾼 땅이기 때문에 그러한 땅을 밟는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고 자랑이고요."
독도가 보이는 해경 함정 위에서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영토와 주권의 소중함도 가슴에 새겼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만세! 만세!
[이서현 / 기자]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국토를 지키려는 노력은 24시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도에서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이서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혜진
영상제공: 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