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건수도 '뚝'...노사정 최우선 과제 추진 / YTN

YTN news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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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저출산 문제는 청년층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의 최우선 과제로 저출산 해법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 건수가 해마다 크게 줄어 지난 한해에는 26만여 건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전체 혼인 건수는 2015년만 해도 30만 건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7% 감소한 28만 천여 건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엔 6.1% 더 줄어 26만4천여 건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작년 혼인 감소 추세는 1분기 3.6%에서 4분기 8.1%로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결혼 주연령층인 25-34세 인구가 줄고 있는 탓도 있지만, 사회 경제적 여건이 나쁜 점도 혼인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청년실업자가 많고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게 결혼 결심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피동오 / 경기도 부천 :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죠. 왜냐하면 결혼하면 둘이서 집을 구해서 살아야 하는데 요즘 집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까 도저히 이제 집을 구하기 어려워서 결혼을 미루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저출산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하자 정부는 저출산 이슈를 노사정 대타협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저출산 대책 당국은 우리 사회를 '일과 생활 균형'이 가능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다음 달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0년 넘게 무려 80조 원이 넘는 재원을 쏟아부었지만,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초저출산이 빚어져 결국 '인구 절벽'을 걱정하게 됐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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