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방남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한은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을 다음 달 7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박 3일간의 방남 기간을 마치고 귀환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철 부위원장은 방남 성과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방남 첫 날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 것과는 달리 귀환길엔 손을 들어 인사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 일행은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조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하루 전날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북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워커힐 호텔은 거의 남북회담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에 용의가 있다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발언 외에 아직 북한의 구체적인 의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에서는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남북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7일 대표단과 선수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예술단과 응원단은 파견을 철회해 150여 명으로 예상됐던 방남 인원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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