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을 떠나는 북측 선수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남측 선수들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향미 언니 흑흑…향미 언니 잘 가요."
"향미야 잘 가."
유난히 남측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냈던 북측의 김향미 선수와 황충금 선수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프지 말고 잘 지내면 다시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의 말로 서로를 위로해 보기도 합니다.
12명 북측 친구 모두에게 손편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했다는 최지연 선수는 북측 선수들과 평양에서 꼭 냉면을 같이 먹자고 다짐했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최지연 / 단일팀 남측 선수 : 앞으로 계속 연락이 되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면 마음이 괜찮을 텐데…다시는 못 볼 수도 있으니까….]
선수들의 큰 언니 역할을 했던 머리 감독은 오늘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새러 머리 /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 : 3주 정도밖에 안 지냈는데, 이런 슬픈 감정이 드는 걸 보면 단일팀이 정말 특별했다고 느낍니다.]
잠시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남측 선수들은 버스 창가로 다가서 보고, 북측 선수들은 창문을 열어 손을 흔들어 보지만 기약 없는 이별은 현실이 됐습니다.
취재기자ㅣ김상익
영상편집ㅣ김성환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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