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GM 본사가 한국 공장에 일감을 주기에 앞서, 노조에 내민 카드가 있습니다.
비용 절감에 동참해야 일감을 줄 수 있다는 건데, 노조가 과연 받아들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GM은 한국을 포함한 각 국 사업장에 어떤 차종을 얼마나 생산하도록 배분할 지에 대한 계획을 다음달 초 확정할 계획입니다.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차종을 배정받는 것은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실마리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사측은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신차를 배정하겠다며 올해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등 임단협 교섭안을 마련해 노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철회 등 요구에 먼저 응답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지난 22일)]
“정부에서는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주와 채권자, 노조 등 이해 관계자의 고통 분담…”
정부는 모두의 고통 분담이라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팽팽히 맞서고 있는 GM과 한국GM 노조가 이달 안에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