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정부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 이미 GM이 폐쇄 결정을 이사회에서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5~6년 전만 해도 군산공장의 생산 대수가 20만 대에 이르렀는데 최근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서 이미 GM이 군산공장을 크게 줄여가는 상황이었고 고용도 굉장히 많이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되돌리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GM 이사회가 전격적으로 저희들에게도 또는 산업은행에도 사전 통보 없이 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되돌리기는 저희들이 좀 쉽지 않다.]
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특단의 대책은 군산공장 폐쇄로 생기는 지역경제 문제를 돕기 위한 것이지, 그 자체를 용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장하성 실장은 앞으로 군산 이외에 부평, 창원 등 남은 공장도 함께 봐야 한다면서 한국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해외 생산국보다 높기는 하지만 실제 GM의 디트로이트 공장보다는 한국 공장이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떻게든지 우리 일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결코 우리 국민의 세금을 헛되게 쓸 순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경영 내용을 투명하게 조사하고 나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논의하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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