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한파로 전국 대부분의 저수지가 얼고 가뭄까지 겹쳐 산불 진화용 헬기 담수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불 진화용 헬기가 화재 현장에서 먼 곳까지 이동해야 해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봉산과 약사봉 등 산으로 둘러싸인 대전의 한 저수지입니다.
이번 한파로 저수지 전체가 꽁꽁 얼어 저수지 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저수지 물이 얼자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이 톱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얼음을 깨서 대형 물구멍을 내고 있습니다.
인근에 산불이 나면 산불 진화용 헬기 담수지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저수지가 어는 바람에 부산시 기장군과 충북 충주시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는데 헬기가 물을 담을 수 없어 10여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
헬기 진화 때 담수지까지의 거리가 5km 늘어날 때마다 공중진화 효율이 18%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도환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물을 뜰 수 있는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날이 워낙 추워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물을 뜨는 장소를 찾아다니느라고 애로사항이 있고요.]
저수지가 어는 것도 문제지만 이어진 가뭄으로 인한 저수율도 산불진화에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댐과 충남 보령댐의 저수율이 30% 이하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남의 평균 저수율은 58% 수준으로 지역별 평균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각 지자체에 산불진화용 담수지를 확보하도록 지시하고 이동식 저수조를 보급하는 등 진화용수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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