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이례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도로 결빙으로 눈길 사고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4살 이미생 씨는 길에 쌓인 눈만 봐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눈길에 넘어지면서 손목뼈를 크게 다쳤기 때문입니다.
이 씨는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생 / 눈길 낙상사고 환자 : 눈길에서 넘어지면서 손목을 다쳤어요.]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결빙돼 눈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행 버스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버스 유리 파편들은 사고 당시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침 8시 50분쯤 제주시 해태 동산 인근 도로에서 급행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8살 김 모 씨 등 승객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 기사 : 미끄러진 겁니다. 그냥 미끄러졌습니다. 여기만 제설작업이 안됐습니다. 제설작업이 다 되어 있었는데…]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대설 관련 사고는 10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눈길 낙상사고가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눈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동 장비를 갖추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고정훈 / 제주소방서 이도 119안전센터장 :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고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일반적인 사고 예방상식을 지켜주는 것이 올바른 대처법입니다.]
지금의 폭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있어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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