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인력 2년 내 철수 지시"...현지 "형식적 지시" / YTN

YTN news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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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유엔 안보리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2년 내 철수' 내용이 담긴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중국 정부도 자국 최초의 북한 노동자 전용 단지에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안보리를 의식한 형식적 지시로, 중국 정부가 실제 이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하자 다음 달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결의에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을 2년 이내 북한으로 귀환시킨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안보리 결의 직후 중국 정부도 지난해 말 지린성 투먼 북한공업단지에 "북한 노동자들을 2년 내 철수시키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투먼 북한공업단지는 중국 정부가 최초로 조성한 공식 북한 노동자 전용 단지입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일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투먼 북한공업단지 소속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여러 지역에서 만여 명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철수는 5년 이상 공식 북한 인력을 활용해온 연변자치주 지역 경제와 관련 사업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중앙 정부의 지시에 대해 해당 지방 정부와 관련 사업 종사자들은 비상이 걸릴 상황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보리를 의식한 형식적인 지시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린성 정부 당국자마저 "안보리 결의 때문에 지시 내린 것이다. 하지만 2년 안에 다 해결될 테니 너무 걱정마라"고 언급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북한 노동자들에 대해 한편으로는 단속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은밀하게 허용하는 이중 잣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김승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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