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출산휴가를 제공하면 여성이 아이를 낳을 확률이 3％ 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성이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데에는 육아휴직이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이 여성의 출산과 근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했습니다.

출산 확률과 관련된 30가지 요인 가운데 가장 큰 효과를 내는 것은 출산휴가로 지목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에서 출산휴가를 제공하면 출산휴가가 없을 때보다 여성이 아이를 낳을 확률이 평균 3.0％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출산확률이 상승하는 다른 경우는 자녀를 추가로 낳을 계획이 있을 때, 시부모나 친정 부모가 집안일을 도와줄 때, 자발적 시간제 일자리에 참여할 때로 나타났습니다.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요인들도 있어, 미취학 자녀가 1명 늘 때마다 1.7% 포인트, 취학 자녀가 1명 증가할 경우에는 2.6% 포인트씩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과 가정 양립정책의 효과와 관련한 이번 보고서는 여성의 근로에 영향을 주는 요인도 분석했습니다.

여성이 일을 계속할 확률에는 육아휴직 여부가 큰 효과를 발휘해 직장에서 육아휴직이 제공되면 근로확률이 4.0% 포인트 올라갔습니다.

보고서는 출산 전후 휴가 급여와 육아휴직 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를 확대해야 이들 제도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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